21세기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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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반만년을 지켜온 우리민족의 전통은 이제 21세기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자부심도 좋지만 이제는 세계문화와 문명의 지도적 위치에서 보다 보편적 가치로 발전해 가기를 열망합니다. 지도적인 가치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예지력과 포용력이 있어야합니다. 근대에 이르기 전까지는 우리는 비교적 넉넉한 감성을 가지고 음주가무에 능한 민족이었습니다. 이 말은 일상에 예술이 스며들어 문화적인 일상을 살았다는 말입니다.

일제강점기와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며, 감성이 척박해지고, 전통이 무너지고 인문학적 고려가 없는 무조건적인 자본주의의 영입으로 우리의 자본주의는 천민 자본주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전국민 줄세우기, 무한경쟁 그리고 결과가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사회정의의 부재는 가장 열심히 일하고도 그에 대응한 자유와 경제적 분배를 받지 못한 중하위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상의 삶이 같은 일인당 국민 생산을 가지고도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사의 주도적인 문화와 가치로 나서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을 회복하는 일부터 시작해야할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흉년이 와도, 우리의 공동체는 한 인간의 삶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중세의 서양에서는 이웃나라를 침범하거나, 무작정 배를 타고 신천지로 떠났던 역사가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이웃나라를 침범함으로 해결한 적도 없습니다. 평화와 인권이 체득화 되어 있어던 것이지요. 생명의 귀중함을 전제로 서로 나누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했던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은 시대가 어려워 갈수록 세계사의 등불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은 복원되어야합니다. 욕심과 욕망으로 점철된 이 험악한 시대에 우리문화는 세계의 구원자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가치를 다시 찾고 연구하여 우리문화가 세계를 이끌어갈 21세기를 기대해 봅니다.